[글로벌에픽 차진희기자]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최근 국내 웨어러블 연구 조사에서 작년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출하량이 1,276만 대로, 전년 대비 5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제품별로는 무선이어폰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939만 대로,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74%를 차지했다. 이어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8.9% 성장했다.
애플, 삼성전자 등 업체의 시장 지배력 강화도 눈에 띈다. 이들 업체의 2020년 무선이어폰 점유율은 85.3%로, 전년 대비 14%P가량 늘었다.
IDC는 "코로나 상황에서 온라인 학습,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며 가정 내에서도 이어폰이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어폰 단자 없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확대되는 것도 시장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손목밴드(13.8%)다. 손목밴드 출하량은 176만 대로 연간 53.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워치는 출하량 160만 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0.0% 성장했으며, 전체 웨어러블 시장 내 점유율 12.6%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OS별 스마트워치 신규 구매 비율은 안드로이드가 1.5%, iOS가 6.7%를 차지했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플랫폼 생태계 내 고객 충성도는 유저의 락인(Lock-in) 효과를 가져온다는 측면에서 웨어러블 벤더의 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차진희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