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SNS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 대학생 김 씨(22세)는 SNS를 통해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는 여행지가 많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SNS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통해 비대면 안심 관광지 테마를 확인하고 지리산을 찾게 되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나 실제 경험이 담긴 테마 소개 콘텐츠는 여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민감한 피부로 인해 순한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 한 씨(35세)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쇼핑을 한다. 화학 제품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기성 제품들은 피부 발진이 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천연 추출물로 만든 제품들을 찾기 위해서다. 한 씨는 SNS '나만알고싶은꿀템'에서 한 화장품을 이용해 본 이후 만족스러움을 보였다.
27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공공기관 페이스북 팔로우 수 중 1위는 50만 438명인 SNS 채널 '나만알고싶은꿀템'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대한민국 경찰청 46만 7,825명 △대한민국 구석구석 43만 6,087명 △서울시 37만 8,846명 △대한민국정부 25만 7,772명의 순이었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나만알고싶은꿀템은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는 SNS다. 우수 중소기업 상품으로 대표되는 '서울어워드' 선정 상품을 시민 대상으로 홍보한다.
SBA는 초기에는 중소기업의 부족한 홍보 창구 역할을 위해 나섰으나, 현재는 공공기관에서 가장 인기를 얻는 채널이 되었다. 2016년 이후 양질의 콘텐츠를 축적해 페이스북, 웨이보를 중심으로 총 377만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시동을 건 유튜브 채널은 11월 말 10만 구독자를 달성하여 실버 버튼에 등극했다.
아울러 나만알고싶은꿀템은 한류 바람으로 중국 시장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웨이보의 경우 264만 명의 팔로우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안바이오테크의 굿데이 강황 계피 크림의 경우 1,257만 뷰에 달하는 최고 뷰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새로운 홍보채널로 눈길을 끄는 쇼트클립 어플리케이션 더우인(중국버전 틱톡)도 채널 개설을 시작해 단숨에 2만 4,000여 명 팔로우를 보유하게 되었다.
SBA 관계자는 “나만알고싶은꿀템을 통해 그동안 소개된 중소기업 상품만 25,000여 개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제이트리코스메틱'의 '베지하이' 제품은 조회수 105만 회에 달하는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홍보 효과에 '올바로 문어발 샤워기', '산과들에 견과류' 등의 제품은 2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매출 성적은 다시 중소기업들로 돌아가면서 SBA가 기대했던 선순환 구조를 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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