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텍UVC, 아랍에미레이트 Al Fattan Energy와 그린수소 개발 사업 투자업무협약 체결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수소기반 스마트시티 컨설팅 전문기업 엘텍UVC가 Al Fattan Energy(알 파탄 에너지)와 손잡고 그린수소 선도기업으로서 발돋움한다.

엘텍UVC는 지난 7일 아부다비 Al Fattan Energy 본사에서 각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수소 개발 사업(Green Hydrogen Development Project)’의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l Fattan Energy는 Al Fattan Holding Invest의 자회사로 MENA(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원자력, 석유, 가스,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이다. 모회사인 Al Fattan Holding Investment는 아부다비 소재의 해군 함정 건조 및 해상 방위, 수송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총 사업비 약 5억 달러(약 6천5백억원) 규모의 Al Hamra 지역에서 12MW급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시범사업과 Das Island에서 10MW급 블루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그린수소란 태양광발전(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한 수소를 의미하며 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암모니아로 합성한 것이 그린암모니아이다.

암모니아는 가장 효율적인 수소 운반책이다. 대기압 기준 수소는 –252℃, 암모니아는 –33℃에서 액화 가능하며, 액화 수소 대비 액화 암모니아는 1.7배의 밀도를 갖는다. 그렇기에 액화 수소를 운반하는 것보다 암모니아 형태로 합성시켜 운송했을 때 운송비용이 절반 가량으로 줄어든다. 또한 암모니아는 세계에서 비료 원료로 이미 폭넓게 사용되고 있어 대부분 국가에 암모니아 운송을 위한 터미널 등 기반시설이 구축돼 있다. 이 때문에 IEA(국제에너지기구)는 “암모니아가 수소의 저장과 운반 수단으로써 탄소중립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3대 암모니아 수입국 중 하나로, 최근 정부가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해 석탄·가스 화력 발전소에 그린 암모니아 혼합연소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 세계가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지금, 그린수소 산업은 국가별 전문기업을 육성시킬 정도로 높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엘텍UVC 김세호, 이지영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아랍에미레이트의 에너지 전문기업과 함께 글로벌 수소 경제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