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일)

김문기 기억 못한다는 이재명 비판…유 "납득할 수 없다"

'대장동 개발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이 17일 오전 중앙지법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이 17일 오전 중앙지법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이 성남시장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지만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에 대해 당시 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유동규씨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건의 오전 공판이 끝난 뒤 휴정 시간에 유씨는 '이 대표에게 하실 말씀이 있냐'는 기자들에게 "거짓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김문기씨가 2명만 탑승할 수 있는 카트를 몰면서 이재명 대표를 보좌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골프장이라 캐디가 없어서 공을 잃어버리면 직접 찾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도 (이 대표가) '김 팀장, 거기 있어?' 이런 걸 다 얘기했었다"며 "그런데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한 일이 여러 차례였는지 묻는 말엔 "우리 회사(공사) 팀장은 사실상 시청 과장급"이라며 "직원 중에서 최고위직에 해당해서 직접 가서 보고도 다 했던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과 김문기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두 사람이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김 처장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처장에 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유씨는 이 대표의 재판에 이달 31일 증인으로 출석한다.

글로벌에픽 편집국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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