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은 20일 “재희가 지난 12일과 18일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se)' 팬사인회에서 LG트윈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팀 T1 유니폼 착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 모습은 놀랍게도 바로 다음 날인 13일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19일 T1이 롤드컵서 7년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톡톡히 예견한 '승리 요정'의 기막힌 활약으로 팬들을 넘어 대중들로부터 열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유니폼을 입게 된 배경에는 재희의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LG트윈스를 향한 남다른 사랑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엘린이(LG 트윈스 어린이 팬)' 출신인 그는 데뷔 후 방송에서 LG 트윈스의 찐팬 면모를 자랑해왔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 시청을 권유하는가 하면, 사인볼, 모자, 부채를 비롯한 갖가지 굿즈를 소개하는 등 소문난 '엘트' 팬으로서 열렬한 팬심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라디오 방송에서는 "구단에 한마디 어필해달라"라는 디제이의 요청에 망설임 없이 힘찬 목소리로 응원가 전곡을 부르며 “라디오에서 LG응원가 부르고 다니는 아이돌”로 네티즌들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재희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다음 날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 승리 기원의 에너지를 불어 넣은 '승리 요정'이 되었다.
기세를 몰아 스포츠계 ‘재희 효과’가 또 한번 나타났다. 중국과 결승 경기가 예정된 'LoL 월드 챔피언십' 전날, 팬사인회 현장에서 재희가 한국팀 T1 유니폼을 입은 것. 이처럼 재희는 절묘히 연달아 우승 예측에 성공하며 백발백중 '승리의 여신'으로 등극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있다면 재희한테 유니폼 입어달라고 하자"라는 반응을 보이는 등 떠오르는 신흥 스포츠 '승리 요정'으로서 높은 주가를 달리는 중이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