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취임 후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정이 민생과 경제 등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오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취지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난 21일 회동의 당사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번 회동은 국민의힘 공천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정면충돌했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에서 마련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돌 이틀만인 지난 23일 서천에서 만났을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일시적인 '봉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오찬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 문제 대응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도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