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일)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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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이 4·10 총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받는 '양지'에 대거 몰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일 기준 용산 대통령실 참모 또는 부처 장·차관 출신 인사 20명이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에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북 10명, 부산 7명, 대구 2명, 경남 1명이다.

경북에서는 대통령실 참모들과 현역 의원이 공천을 두고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역구 현역은 대부분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이다.

대통령실 인사로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구미을),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구미을), 이부형 전 행정관(포항북), 이병훈 전 행정관(포항남·울릉), 김찬영 전 행정관(구미갑), 조지연 행정관(경산)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상주·문경),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김천),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포항북)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18개 지역구로 구성된 부산에서는 대통령실과 정부 관료 출신 7인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부산 중·영도에는 박성근 전 총리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갑에는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검사 출신인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부산 서·동에는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부산진을에는 김유진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사하을에는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 연제에는 이창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이 도전한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출마예정자를 포함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진갑 출마설이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40년 지기' 친구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서울 송파갑에, 친윤계로 알려진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부산 수영에 출마한다.

최근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수원정,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은 광주 동남을, 전상범 전 부장판사는 서울 강북갑,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로갑으로 출마한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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