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작가 리호는 '불쾌하면서도 이끌리는 양가적인 감정, 언캐니(uncanny)'를 독특한 시선으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로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가만의 작품 세계에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다.

〈유머 오브 언캐니: 귀지와 코딱지’展〉 공식포스터 / 이미지 출처 : 서울디자인재단
해당 전시 소개는 "코딱지 파기는 남들 앞에서는 하기 힘든 부끄러운 행동이지만 막상 코를 파고 나면,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이처럼 배설은 '부끄러우면서도 즐겁다'는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라고 한다. 전시를 통해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언캐니함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다.
작품들은 '변기에 앉기'부터 '콧털 뽑기', '코딱지 숨기기'와 같은 일상적이지만 부끄러운 행위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직접 착용할 수 있으며 배설물을 만드는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경험은 거부감과 유쾌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다.
배설물에 대한 수치심과 거부감을 웃음이 날 만큼 재밌는 경험으로 바꾸어 줄 <유머 오브 언캐니: 귀지와 코딱지’展>은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신선한 경험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유머 오브 언캐니: 귀지와 코딱지’展〉 소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 서울디자인재단
또한 서울 디자인재단은 다양한 창의 아이디어 실현 플랫폼 'DDP 오픈 큐레이팅'을 통해 이번 전시와같이 신진 전시기획자 및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소개하고 있다. 앞으로 DDP 오픈 큐레이팅을 통해 소개될 전시들도 주목할 만하다.
오하은 에디터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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