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처음 세상에 나온 이 워치는 ‘블랙 타이(Black Tie)’라 불리는 45mm 과감한 직경의 쿠션 쉐입 케이스 시계였습니다. 우아한 시그니처 가드룬 장식과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Beta21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어 전 세계 컬렉터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1973년, 앤디 워홀이 블랙 타이 워치를 구매했습니다. 블랙 타이는 기존에 그가 소유하던 6점의 피아제 타임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곧 앤디 워홀이 애정하는 워치가 되었습니다.
1979년 뉴욕에서 피아제 4대손 이브 피아제를 만난 앤디 워홀은 메종의 진정한 친구로 거듭납니다. 피아제 소사이어티의 정규 멤버인 앤디 워홀은 피아제 소사이어티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이브 피아제와 앤디 워홀이 맺은 특별하면서도 역사적인 우정은 오늘날 앤디 워홀 시각예술재단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2024년 오늘날 피아제와 앤디 워홀 시각예술재단이 공식 라이센스 협력을 하며 블랙 타이를 마침내 ‘앤디 워홀 워치’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피아제의 상징과도 같은 타임피스 “앤디 워홀 클루 드 파리 워치”는 오는 11월 말, 피아제 15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 전시 이벤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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