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8(토)
싸이토젠,  美 전역에 유통망 확보...호흡기 감염 기승에 플랫폼 기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싸이토젠이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한 가운데 최근 또 다시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분자진단과 액체생검 등 CTC 기반의 진단 사업을 운용하고 있는 싸이토젠이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플랫폼 공급 계약과 기업 인수에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미국 소재 자회사 '싸이토젠 헬스(Cytogen Health)'와 엑스퍼톡스를 통해 미국 시장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연구 목적을 위한 분석 서비스 및 플랫폼 장비와 키트 매출을 중점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싸이토젠은 순환종양세포(CTC) 기반의 액체 생검 플랫폼을 보유하고 CTC의 분리, 배양, 분석 등의 수행과 바이오마커의 발굴 및 검증, 동반진단 등의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독성 및 분자 진단 용역을 통해 주요 매출(55% 이상)을 시현하고 있다.

마켓 리서치 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액체 생검 시장은 적용되는 질환의 종류가 확장되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 맞춤형 치료와 정밀 의학의 확산이 시장의 성장을 가속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각각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NICE디앤비 이상아 연구원은 "싸이토젠은 2024년 5월 UCLA(University of California)와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암센터에 액체 생검 플랫폼 공급을 시작했다"라며 "동사는 이를 통해 미국 지역을 기반으로 기업의 인지도를 향상하고 사업 규모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독감과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노로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며 '쿼드데믹(quad-demic, 네 가지 감염병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신속항원 키트 등 진단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환자 수는 최소 530만명이다.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2700명에 이르렀다. 연말 휴가철을 전후해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난주에는 미국 50개주 가운데 40개주에서 질병 유행 수준이 '높음' 혹은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한편 싸이토젠은 지난해 8월 PGT 전문기업인 지놈케어를 인수하고, 동사의 분리 기술과 지놈케어의 유전체 분석기술을 통합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유전성, 비유전

성 고형암 및 혈액암에 대한 항암제 선별검사, CTC 진단 및 분석을 통한 통합 솔루션 서비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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