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에 뛰어든 이민재는 코믹부터 액션 그리고 로맨스까지 놀라운 집중력과 캐릭터 해석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약한영웅 Class 2'에서 고현탁 역으로 출연, 등장 장면마다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그의 활약상을 모아봤다.
하나. 나는 앞만 본다…의리 빼면 시체 그 자체인 ‘고현탁“
싸움 사건 이후 연시은(박지훈 분)에게 흥미를 느낀 현탁은 뒷담화를 일삼는 무리들에게 "확인도 안 되는 소문으로 애들 뒷말하고 그러진 말자"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카리스마를 발산, 낮은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시선 처리는 짧은 에피소드에서도 ‘고현탁’이란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단숨에 각인시켰다.
둘.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 ‘우정’
금성제(이준영 분)때문에 무릎을 다치면서 결국 태권도 선수 생활을 그만둔 과거가 있던 현탁은 다시 마주친 성제 앞에서 두려움에 온몸이 떨릴 정도였지만, 그런 상황에서조차도 자신의 친구인 서준태(최민영 분)가 안전할 수 있도록 만든 뒤 자신의 트라우마와 마주했다.
뻔한 결과를 앞에 두고도 물러서지 않는 현탁은 불안함으로 흔들리는 눈빛에도 결국은 한 발 앞으로 나서는 것을 선택했지만,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런 현탁의 한걸음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응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셋. 말보단 몸이 먼저 ‘액션’
이후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위기가 몰아치는 속에서도 현탁은 끝까지 박후민(려운 분)과의 끈끈한 우정을 지켜내며 도성목(오기광 분)과의 매치전에 나섰고, 결국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던 현탁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려차기 한 방을 깔끔하게 성공, 묵직한 킥을 날리며 액션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이민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의도치 않은 폭력성 속에 숨겨진 두려움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무게감에 한 축을 담당했다. 과하지 않으면서 날카로운 감정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고현탁’이란 인물의 성장통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민재가 출연한 ‘약한영웅 Class 2’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이민재 주연의 영화 ‘보이 인 더 풀’은 오는 5월 1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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