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SEM은 대형화, 고정 설치, 고가 운용 등으로 인해 주로 대기업 중앙연구소나 국가 연구기관에서 사용되어 왔다. 반면, 쎄크의 Tabletop SEM은 실험실 테이블 위에 설치가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된 형태로 개발됐으며, 소재·바이오·화학·제약·나노 기술 분야의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기술적으로도 큰 도약이 있었다. 과거 Tabletop SEM은 2015nm의 해상도로 고정형 SEM(105nm)에 비해 성능이 떨어졌지만, 쎄크는 독자 기술을 통해 5nm 분해능 확보에 성공, 일반 SEM과 동등한 수준의 고정밀 검사를 실현했다. 또한,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자동화 기능을 탑재해 전문가가 아닌 사용자도 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3년 상용화된 최신 모델은 3D 렌더링 기술을 통해 시각적 분석 기능을 강화했고, 효율적인 내부 구조 설계를 통해 설치 공간을 최소화했다. 이런 기술 집약형 설계는 중소기업, 대학, 교육기관, 현장 검사소에서도 높은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쎄크는 전통적으로 고정형 장비에 의존해왔던 연구·산업 환경을 Tabletop 중심의 ‘유연한 분석 구조’로 전환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분석 기능이 추가되면 글로벌 소형 SEM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 중이며, 특히 소형 장비 시장은 연구·교육·제조 분야 전반에 걸친 확장 가능성으로 인해 전략적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쎄크는 향후 AI 기반 자동 분석 기능, 산업별 맞춤형 Tabletop SEM 제품군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