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불확실성과 무역환경 악화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자동차 공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글로벌 GDP 성장률을 2025년 3.1%, 2026년 3.0%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금리인하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급망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이차전지, 자동차, 철강, 기계, 화학, 가전 등이 비우호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불확실성이 기업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위원은 "2025년 연초 이후 상호 관세 적용 유예 발표 시점까지 자동차부품, 자동차, 이차전지 등 대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취급 제조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음(-)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기업이익과 초과성과 간 양(+)의 관계성이 부각되고 있다"고的析했다.
"미국에 대한 매출 익스포저가 낮은 기업들이 현 시점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구간에서는 미국 매출 비중이 낮은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이정빈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 하반기에는 로봇/AI, 중국 기술주, 디지털 자산, 방산 관련 ETF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AI 산업은 미중이 양분하는 패권 전쟁의 최선단에 있으며, 최종적으로 휴머노이드 형태로 결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술력이 재평가되면서 각종 차이나 ETF가 신규 상장 중이며, 중국 AI 액티브와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도 상장됐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경제의 블록화가 심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환경에서는 경제 블록에 영향받지 않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과 매출이 확대되는 방산 ETF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장과 인도-파키스탄 분쟁 등은 모두 미중 패권 분쟁과 연관되는데,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부족한 희토류 자원의 수급처이며 인도는 탈중국 최우선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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