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ADC들의 안전성 문제는 불완전한 링커와 항체 접합 기술뿐만 아니라 ADC가 가지는 Off-target 또는 Off-site 독성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리가켐바이오의 기술적 접근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ROR1 ADC인 CS5001과 LCB71에서 기존 PBD ADC나 경쟁 ROR1 ADC 대비 우수한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CS5001은 1b 임상에서 고형암 환자 투약도 진행할 계획으로, 고형암에서 성과가 확인될 경우 pPBD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TING agonist인 LCB39도 대사체가 주요 활성 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pPBD와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STING agonist들이 부작용 해소에 어려움을 겪어온 점을 고려할 때, LCB39의 높은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SCLC는 Trop-2 ADC들의 주요 목표 암종으로, AVANZAR 결과에 따라 경쟁사들도 개발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Trop-2 ADC들이 Topo1i ADC인 반면 리가켐바이오의 LCB84는 MMAE ADC로 페이로드 기전이 상이하다는 점이 핵심 차별화 요소다.
이러한 차별화는 1차 치료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Topo1i ADC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차 치료 이후(2L+)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애널리스트는 "리가켐바이오의 pPBD 기술이 기존 ADC의 안전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파이프라인 가치는 현재 LCB84와 LCB14만 반영했으며, LCB71의 가치는 고형암 성과 및 R-CHOP 병용 요법에서 안전성 결과 확인 후 추가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리가켈바이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독자적인 페이로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ADC 포트폴리오가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