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29일 일진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000원에서 38,000원으로 26.7%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중전기 수주잔고의 확대와 하반기 증설 효과를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74억원(전년동기대비 +34.0%), 340억원(전년동기대비 +86.4%)을 기록했다. 전선 매출이 3,815억원(전년동기대비 +35.9%), 변압기 등 중전기 매출은 752억원(전년동기대비 +26.3%)으로 모두 증가했으며, 총 수출액은 1,726억원(전년동기대비 +96.0%), 수출 비중은 37.7%(전년동기대비 +11.9%포인트)로 확대됐다.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지역별로는 미주와 아시아·호주 매출이 각각 236.2%, 56.0% 늘었고, 유럽과 국내도 각각 874.6%, 12.5% 개선됐다"며 "전선 수주잔고는 5.8억 달러로 다소 감소했지만, 중전기 수주잔고가 12.3억 달러로 확대됨에 따라 전체 수주잔고는 18.1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홍성 제2공장에서 초고압변압기 생산이 본격화되고, 내년에는 생산능력이 전년 대비 약 67% 증가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및 수주 경쟁력 강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95억원(전년대비 +20.1%), 영업이익 122억원(전년대비 +53.4%), 영업이익률 6.4%로 전망된다. 전선 부문은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시스템 부문은 매출액 487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1,755원에 목표 PER 21.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목표 PER은 과거 5개년(2020~2024년) 동안 각 연도 PER 배수 최고치의 평균값을 적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6년 말까지 초고압 변압기 및 초고압 케이블 생산능력이 65%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초고압 전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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