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30일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주가 18만9,300원 대비 53%의 상승여력이 있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AI 서비스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네이버의 검색 및 광고 매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YouTube 1인당 사용시간이 2020년 59분에서 2025년 139분으로 136% 증가했고, 모바일 ChatGPT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2024년 2월 70만명에서 2025년 4월 1,072만명으로 14배나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네이버 광고매출액은 2020년 3조 5,215억원에서 2024년 5조 782억원으로 44% 증가했으며, 2025년 1분기에도 1조 3,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ADVoost 등을 통해 기존 대비 광고 클릭률(CTR)을 2배 증가시키고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광고 성수기인 2분기 및 하반기에 견조한 성장이 전망된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수수료율이 약 1% 증가된 '플러스스토어' 거래액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증가, 넷플릭스·마켓컬리 등 멤버십 제휴 확대에 따른 구매액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플러스스토어' 출시에 따른 제휴몰 비중 감소와 스마트스토어 비중 증가로 AI 활용성이 증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현재 AI 경쟁력은 거대모델 경쟁력이 아닌 META처럼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한 사용자 편의성 증가, 매출 증가 여부가 주요 경쟁력"이라며 "AI에 기반한 동사의 실적 개선 지속과 하반기 AI 에이전트, AI 검색기능 강화로 밸류에이션 회복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025년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11조 7,384억원(전년동기대비 9.3% 증가), 영업이익 2조 2,514억원(13.7% 증가)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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