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톡스의 1분기 매출액은 640억원(전년동기대비 +17%)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정상화와 국내 클리닉 수요 확대로 특히 국내 톡신 매출이 79% 급증해 실적을 이끌었고 필러도 수출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소송 전략 회의에 따른 일회성 법무비(119억원)가 반영돼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2025년부터 3공장에서 생산된 뉴럭스가 태국·페루로 첫 수출되고 필러 판매까지 확대돼 외형 성장세 이어질 전망이다. 3공장 직수출 시대 개막으로 노후한 1공장에서 빚어지던 수출 병목이 해소될 전망이며, 톡신 ASP 상승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3공장 톡신 capa는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2025년과 2026년 매출액은 각각 2,936억원(+28%), 3,669억원(+25%)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12억원(+151.8%), 808억원(+57.8%)이다. 2026년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추가 법무비 부담이 없다는 가정하에 영업이익률 22%를 전망한다.
대신증권 한송협 애널리스트는 "3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글로벌 톡신 매출이 안착하며 소송비 부담까지 정상화되는 2026년은 메디톡스가 본연의 수익성을 온전히 드러낼 첫 해"라며 "절대적인 밸류만 보면 싸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3조~4조원 시총의 국내 미용 기업 대비 시가총액이 아직 1조원대에 머무르고 있어 톡신 수출 확대 및 법무비 하향 안정이 가시화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유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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