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로벌 MMORPG 장르는 수요는 많지만 제대로 된 게임이 부족한 '무주공산의 시대'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장르를 선도했던 로스트아크가 골드 가치 저감과 주요 자산 감가 등 경제시스템 문제로 국내 유저 트래픽이 2021년 연초 수준으로 회귀한 상황에서, 아이온2가 이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온2는 PC 중심 빌드로 모바일에서도 고품질 게임 경험을 제공하며, 언리얼엔진5 기반 나나이트와 루멘 기술을 적용해 게임 빌드 품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서버 분리를 통해 PvP와 PvE 플레이에 대한 유저 선택권을 확대했고, RvR 기준 진영전 추가로 플레이 다양성을 높였다.
또한 원작 대비 36배 넓은 필드 기반 오픈월드 탐험과 높은 자유도의 커스터마이제이션, 이에 연동한 외변성 경제활동 지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1인, 4인, 8인 던전으로 세분화된 200여개 던전을 통해 다양한 유저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김진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MMORPG 장르는 수요는 많고 제대로 된 게임은 부족한 무주공산의 시대로서, 여기에 먼저 깃발을 꽂는 회사가 위너가 될 것"이라며 "추억은 게임성을 만나면 거대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의 경우 피크를 기록한 2022년 글로벌 매출이 안정적으로 1조원을 상회했으며, 같은 해 글로벌 유저가 2천만명을 기록하면서 장르에 대한 잠재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이는 MMORPG 장르의 글로벌 시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엔씨소프트는 2025년 매출액 1조7087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아이온2의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효과로 매출액 2조1652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온2는 2025년 아시아 지역에서 1840억원, 2026년 글로벌 진출 이후 45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팀을 통한 서비스가 예상되며, 출시 후 4분기 기준 연환산 매출은 33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향후 준비 중인 신작 대부분이 콘솔 기반을 포함하면서 글로벌 게임회사로의 방향성을 설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은 과도한 수익화 모델로의 회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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