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과 안느 코발스카 역, 4일 피에르 퀴리 역, 루벤 뒤퐁 역의 트레일러 영상이 차례로 공개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는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 안느 코발스카 역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 피에르 퀴리 역 테이, 차윤해, 루벤 뒤퐁 역 박시원, 강태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극 중 인물로 완벽하게 분한 배우들의 열연이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풍성한 음악과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서사가 본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안느 코발스카 역 강혜인, 이봄소리, 전민지 역시 진실을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는 폴란드 출신 라듐시계 공장 직공의 서사를 표현해 냈다. 사실적인 표정과 역동적인 몸짓이 캐릭터의 성격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 피에르 퀴리 역 테이, 차윤해는 과학자다운 열정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동시에 드러냈다. 따뜻한 눈빛과 지적인 매력이 본 무대에서 그려낼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시원, 강태을은 라듐시계 공장 언다크 대표이자 마리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업가 루벤 뒤퐁 역의 다채로운 모습을 연기했다. 극 중 갈등을 극대화하는 인물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면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정 연기는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존재감을 빛낸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도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비로운 초록빛을 내뿜는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와 그 라듐을 이용해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성 직공 라듐 걸스를 가상의 무대 위에서 마주하게 한다. 자신의 위대한 연구가 초래한 비극과 마주하며 고뇌하고 결단하는 마리 퀴리의 모습은 관객에게 뜨거운 전율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대급 배우들과 함께 더욱 깊은 감성과 묵직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