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급격한 회복세다. 미국 시장은 지난 6분기 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50.3% 급증했다. 중국 시장 역시 최근 5분기 동안 부진했던 상황에서 48.1%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도 24.8% 증가하는 등 전방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제품별로는 디지털치료솔루션 부문이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고, 디지털진단시스템 부문도 35.5% 증가한 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치과 시장의 교체 수요 증가와 금리 인하 전환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레이는 2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9.0%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와 신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은 금리 인하 전환과 교체 수요 증가로 성장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레이의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14.3배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동종 업체 평균 PER 9.9배에 비해서는 높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레이의 강점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핵심 시장에서의 회복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선진 치과 시장으로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제공하고, 중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레이차이나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 전략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치과 솔루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레이는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치료솔루션과 디지털 진단시스템 두 축을 모두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