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 8.51%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약 5억8백만 주에 해당하며, 6월 5일 기준 시가로 약 30조원 규모다. 최근 상법 개정안 논의와 주주 행동주의 확산 등으로 국내 기업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처분에 따른 우호적 영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의 장부상 삼성전자 보통주 최초취득금액은 1주당 약 1,071원, 총 5,444억원"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 5만9,100원을 기준으로 보유 지분의 시가는 약 3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하게 될 경우 주당 약 5만8,000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분 처분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우나, 최근 상법 개정안 발의 예고 및 주주 행동주의 움직임 확대 등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삼성생명의 투자매력은 여전하다. 2025년 기준 배당수익률이 4.3%에 달해 안정적인 배당 투자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생명을 보험업종 내 톱픽으로 유지하며, 지속적인 투자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1분기 연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 7,0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2025년 전체 실적은 당기순이익 1조 7,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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