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는 단단히 꼬여버린 단역 차선책(서현 분)과 남주 이번(옥택연 분)의 아찔한 만남이 성사된다.
로맨스 소설 속 단역인 차선책은 어느 날 갑자기 깃든 현실 여대생 K의 영혼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한다. 원래 설정대로라면 남자 주인공 이번과 여자 주인공 조은애(권한솔 분)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에 병풍 수준으로 등장할 뿐이었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원작의 경로를 이탈해 버린다.
그 실수는 다름 아닌 남자 주인공의 첫날밤을 얼떨결에 갖게 되는 것. 미약하디 미약한 존재감의 단역이 어떻게 남자 주인공과 거사를 치르게 된 것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그 충격적인 대형 사고의 현장이 담겨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차선책과는 달리 이번은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우면서도 그윽한 눈빛을 보내고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냉혈한 폭군 이번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것은 여자 주인공이 아닌 단역 차선책이 돼 과연 그날 밤 두 사람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눈 떠보니 옥택연의 침실에서 눈을 뜨게 된 서현의 말 못 할 사연은 1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될 KBS2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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