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13일 발표한 IPO 보고서에서 동사를 전력 인프라 수혜주로 분류하며, 내년 하반기부터 전력 그리드향 UC 양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소원 애널리스트는 "울트라커패시터의 적용처 다변화 성과가 향후 동사 실적과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라며 "1H26부터 전력 그리드향 UC 양산 공급이 시작될 예정으로, 2026년 UC 매출액 474억원(+61%YoY)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동사는 1분기 매출액 353억원(-5%QoQ, +8%YoY), 영업적자 11억원을 기록했다. UC 매출액이 56억원(-12%QoQ, -23%YoY)으로 부진하며 적자 전환한 것이 전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글로벌 풍력 발전 설치량 부진과 유통 채널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파악된다. 반면 알루미늄 매출액은 272억원(+3%QoQ, +19%YoY)으로 자동차 부문을 비롯한 전 제품군이 고루 성장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UC 출하량은 2025~2026년 글로벌 풍력 설치량 반등과 함께 2025년 2분기부터 회복할 전망"이라며 "올해 분기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HAIMK(알루미늄 압출 기업 HAI와 설립한 JV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될 예정이다. 2025년 매출액 1,629억원(+15%YoY), 영업이익 54억원(-13%YoY)을 전망했다.
향후 실적 회복의 핵심은 UC 적용처 다변화에 달려있다. 전력 그리드, AI 데이터센터 등에서도 동사의 UC가 쓰일 전망이며, 이 중 양산 공급 시점이 가장 앞선 곳은 '전력 그리드'향이다.
동사의 UC는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Enhanced STATCOM)에 탑재된다. 잠재 고객사인 글로벌 전력 설비 기업 'S사'의 요구 스펙을 만족하는 업체가 3곳에 불과할 만큼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최종 기술 사양 협의 및 샘플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르면 1H26부터 양산 공급이 기대된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내 전력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스페인 정전 이슈 등으로 투자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프로젝트 1개당 예상되는 UC 공급 규모가 약 1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 바, 내년부터 유의미한 UC 매출액 성장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2026년에는 매출액 2,016억원(+24%YoY), 영업이익 166억원(+207%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UC 매출액은 474억원(+61%YoY)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풍력 발전 설치량 회복과 전력 인프라향 수요 확대로 UC 출하량과 ASP의 동반 상승을 기대한다는 것이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는 UC 적용처 다변화 성과 확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추세적인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사의 12개월 Forward PBR은 4배 수준으로, 과거 대비 상당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실적 회복 시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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