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젠더 벤딩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 연극 ‘디 이펙트’에 출연하는 이윤지가 지난 13일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연극 ‘디 이펙트’는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참여한 코니와 트리스탄, 그리고 이 테스트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와 토비 실리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과 슬픔’을 다룬 이야기로, 약물 시험이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 감정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 혼란스러운 감정들 앞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윤지는 실험을 이끌어 가는 박사 로나 제임스로 분해 세밀한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이렇듯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이윤지는 ‘디 이펙트’ 첫 공연에서도 치열한 감정의 흐름을 오롯이 마주하며 로나 제임스를 완벽히 그려냈다.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윤지는 “지난 3월 말부터 ‘디 이펙트’ 멤버들과 치열하게 달려왔는데, 어느덧 첫 공연을 마치다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첫 공연을 앞두고 설레고 떨리기도 했지만, 깊은 울림을 객석에 계신 관객분들과 함께 느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공연의 이펙트(Effect), 그 효과를 느끼시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남은 공연들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새로운 변신을 이룬 이윤지. 로나 제임스를 통해 복잡한 인간 심리를 치열하게 마주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무대에서도 치밀한 감정선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낼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윤지가 출연하는 ‘디 이펙트’는 오는 8월 31일까지 ‘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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