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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관세 영향 확인 후 정책 대응 시사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6-19 09:52:35

미국 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관세 영향 확인 후 정책 대응 시사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월 17~18일 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 금리를 4.25~4.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확대를 경고했으나, 6월 회의에서는 최악의 불확실성이 지났다는 안도감을 반영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 문구에서 경기 인식은 지난 5월과 동일했으나, 인플레이션 및 리스크 평가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5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음"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위원회는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모두 커졌다고 판단"에서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이라고 변화해 단정적 표현을 삭제했다. 이는 5월 관세 정책 향방을 알 수 없어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모두 커지고 있다는 강한 우려에서 6월 관세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자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해 톤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3월에 비해서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색채가 짙어졌다. 성장률 전망은 직전 회의보다 하향 조정된 반면 물가 전망은 상향됐다. 중간값 기준 올해 성장률은 1.4%로 직전 회의 1.7%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2026년과 2027년 역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됐다.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됐다. 올해 헤드라인 PCE와 핵심 PCE는 각각 3.0%, 3.1% 상승을 전망해 기존보다 0.3%포인트씩 상향됐다. 2026년 이후 전망치도 소폭 상향돼 고물가 기조의 장기화를 시사했다.

금리 인하 경로도 기존보다 후퇴했다. 연방기금 목표금리 중간값 기준 2025년말 3.9%, 2026년 3.6%, 2027년 3.4%로 올해값은 지난 회의와 동일했으나 내년과 내후년 금리 인하폭이 한차례씩 축소됐다. 점도표 전망을 세부적으로 보면 연준위원 내 의견이 양분된 가운데 매파적 의견이 강화됐다. 3월에 5명이나 있던 '올해 3회 인하' 위원 수는 한 명도 없게 됐고, 2회 인하 예상 위원 수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관세가 야기할 물가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전략적 인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관세의 물가 전가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그 규모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섣불리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없다"고 반복해 강조했다.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전략적 인내'를 선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고 경제가 안정적이기에 섣불리 금리를 인하하기보다 현재 정책 수준을 유지하며 대응할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년물 국채 금리를 3.9% 하단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이후 발표될 지표에서 관세발 물가 상승 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도표상 연내 동결 의견 7명이 2회 인하 의견 8명과 거의 동률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물가 지표 악화 정도에 따라 2년물 국채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2/10년 금리 스프레드는 50bp 내외 등락 후 축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시야에서 금리 인하 전망은 유지될 수 있으나, 3분기 확대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장기 국채 기간 프리미엄 상승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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