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구조적 성장 동력을 갖춘 무풍지대 투자 전략이 핵심이다.
세 가지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력·에너지 르네상스 분야로 AI 전력 수요 폭증과 에너지 전환 환경 속에서 수십 년간의 빅사이클에 진입했다. 둘째, 미국 주도 AI·우주 하이퍼사이클로 팰런티어와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과처럼 국내외 생태계 동조화가 진행 중이다. 셋째, 관세 무풍 수출주로 강력한 구조적 성장으로 관세 악영향을 돌파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톱픽으로는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산일전기, 일진전기, SNT에너지, 제일일렉트릭, 비츠로셀, 가온전선, 수산인더스트리, 지엔씨에너지를 제시했다. AI·우주 분야에서는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 에이치브이엠, 쎄트렉아이가 선정됐다. 관세 무풍 수출주로는 경동나비엔, 백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티앤엘, 골프존이 포함됐다. 커버리지 종목들의 2025년 매출액 성장률 평균은 22%에 달하며, 순이익 추정 가능 종목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
산일전기,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수혜주
산일전기는 미국 매출비중 65%의 배전 변압기 전문 업체로, 30년 만에 도래한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급증의 핵심 수혜주다. 2024년 송배전 전력망 매출액이 528억원에서 1,52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GE, TMEIC,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의 오랜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 전력망 기업과 직납 구조를 확보했다. 1분기 수주잔고는 4,59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공장 자동화로 향후 3~4년간 영업이익률 30% 이상이 전망된다. 미국 내 점유율은 여전히 2%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전기, 고전압 변압기·케이블 동반 성장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66-765kV)와 케이블(66-345kV) 제조업체로, 2022년부터 시작된 북미 전력 인프라 사이클의 수혜를 받고 있다. 변압기 부문 수주잔고는 미국 동부 전력청과의 장기공급계약 체결 이후 급증했으며, 2026년 생산 물량까지 마감된 상태다. 케이블 부문은 변압기 설치 1~2년 후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업계 특성상 2025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 2024년 초고압 케이블 매출액은 5,352억원(59% 증가)을 기록했다. 구리 가격 상승은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전력기기 사이클의 장기화로 중전기기부터 전선까지 전방위 수혜가 전망된다.
SNT에너지, LNG 프로젝트 수주 급증
SNT에너지는 공랭식 열교환기(ACHE)와 HRSG 제조사로, 글로벌 LNG 무역량이 2024년 400백만톤에서 2030년 600백만톤으로 증가하는 수혜를 받고 있다. 1분기 수주잔고는 9,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증했으며, 미국향 매출액은 2023년 82억원에서 2024년 765억원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 LNG 프로젝트 증설로 연간 1,400억~1,600억원 규모의 ACHE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중동 지역에서도 카타르 중심으로 추가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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