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는 2025년 2분기 매출 2,386억원(전년동기대비 0.1% 증가, 전분기대비 10.8% 증가), 영업이익 52억원(전년동기대비 52.5% 감소, 전분기대비 흑자전환, 영업이익률 2.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부진했던 DDR5 및 DDR4용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요가 회복하고 있으며, GDDR의 전방 애플리케이션 확대로 GDDR용 기판 수요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로직반도체향 패키지 기판은 전분기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의미한 회복세는 하반기 중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MLB 매출은 전분기대비 30% 성장한 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네트워크향 수요 회복 및 AI 가속기향 공급물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AI 가속기향 MLB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하반기 완만한 공급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MLB 부족 상황에서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상존한다. 방산기업향 MLB의 경우 최근 지정학적 갈등 심화에 따라 미국 방산기업들이 중화권 벤더를 국내 기업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김민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덕전자가 최근 신규 네트워크 고객사를 확보해 800G 스위치향 MLB 공급을 준비 중"이라며 "감가상각이 종료된 HDI 유휴 라인 보수를 통해 MLB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 4분기부터 생산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덕전자는 기존 2천억원 수준인 MLB 생산능력을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25년 4분기부터 생산 기여가 시작되며, 26년 실적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 패키지 기판 재고조정 이후 수주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2021년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 축소, FCBGA 가동률 상승에 따라 로직 패키지 기판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메모리 및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하반기 MLB 실적 기여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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