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디프랜드 경추교정•골반교정 모드 탑재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이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단순한 마사지 기능을 넘어 의료기기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홈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디프랜드의 의료기기 라인업이 주목받고 있다.
척추 건강 특화 의료기기, 시장에서 검증받다
바디프랜드의 대표적인 의료기기인 '메디컬파라오'는 척추의 목, 허리, 골반 부위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목 경추부와 골반부를 정위(正位)로 교정하는 기능이 탑재돼 올바른 척추 굴곡 유지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자세교정', '견인치료', '근육통 완화' 등의 의료기기 전용 모드를 통해 경추교정·골반교정, 추간판(디스크)탈출증 견인 치료, 퇴행성 협착증 견인 치료, 근육통 완화 등 다양한 의료적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메디컬팬텀은 '견인치료 모드'와 '근육통 완화 모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견인치료 모드는 목,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겨 척추 사이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의 변신 가속화
바디프랜드의 의료기기 사업 확대는 단순한 제품 다양화를 넘어 기업 정체성의 변화를 의미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약 30%였던 의료기기 안마의자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르면 내년에는 전체 안마의자 라인업의 최대 80%를 의료기기 제품군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시장 상황과도 부합한다. 바디프랜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목 디스크 치료를 돕는 의료기기 안마의자 '팬텀 메디컬 케어'를 출시한 이후, 지난 2년간 8만 가구가 넘게 사용하고 있으며 매출도 35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동력
특히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52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하여 2027년 5,09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전략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 또한 2023년 3억 7700만 달러에서 연평균 50.8% 성장해 2030년에는 66억 7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디프랜드와 같은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력 집약과 미래 비전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척추 건강을 비롯해 신체 교정을 돕는 모드까지 탑재된 의료기기는, 자사의 메디컬 R&D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바디프랜드만의 건강 철학을 반영하여, 가정 안에서 헬스케어로봇으로의 역할을 확대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바디프랜드의 3사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는 매출액의 5.2%인 161억 원으로 이는 중견기업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평균 수치인 2.2%의 2배를 웃도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안마의자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바디프랜드의 성과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전체의 변화를 반영한다. 10년 전만해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200억원 남짓 프리미엄 특수가전 영역으로 평가됐지만, 현재는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은 2020년 59억 달러에서 2025년 12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바디프랜드의 의료기기 집중 전략이 글로벌 트렌드와도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바디프랜드의 상반기 의료기기 성과는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국내 기업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과 홈 헬스케어 수요 증가라는 메가트렌드 속에서 바디프랜드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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