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은 21일부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는 소비쿠폰을 배민 앱에서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한다고 이날 밝혔다.
20만개 가게에서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만나서 결제' 기능은 배민 앱에서 '가게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방법이다.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기능을 선택하면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배민 앱 내에서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 곳에 이른다.
앱 화면 개편으로 접근성 강화
배민은 고객이 메인 화면이나 음식배달 탭에서 '만나서 결제' 사용을 위한 화면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앱 화면을 개편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만나서 결제' 사용방법과 유의사항도 앱 지면별로 노출하고, 장바구니 및 주문서 단계에서도 사용 조건을 한 번 더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고객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배달 주문 시에도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만나서 결제' 옵션을 찾기 어려워 소비자들이 소비쿠폰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업주 대상 사전 안내도 강화
우아한형제들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입점 업주들을 위한 정보 제공에도 나섰다. 배민은 지난 8일 업주향 홈페이지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서도 소비쿠폰 사전 안내를 고지한 바 있다. 사용 방법, 신청 요건 등 장사에 바쁜 업주들이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상생 효과 기대
2025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우리 경제를 살리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차등 지급되는 이번 정책은 총 13조 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7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의 소비쿠폰이 지급되며, 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원하는 상품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11월 30일까지 내가 사는 지역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배민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배민 관계자는 "고객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배달 주문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을 강화했다"며 "소비쿠폰을 통한 소비 진작 효과가 배민 입점 업주들의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쿠폰 활용 시 주의사항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기 때문에 사용 지역이 정해져 있다. 거주지 기준으로 특별시·광역시에 사는 분은 해당 시 안에서, 도 지역에 사는 분은 자신이 사는 시·군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및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유흥·사행업종, 환금성 업종 등의 일부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다만 배달앱의 경우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하여 대면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방식을 이용하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2025년 11월 30일(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금액은 환불되지 않고 소멸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기한 내에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배달의민족의 '만나서 결제' 기능 개선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활용도를 높이고, 동시에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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