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설치 작품은 수많은 검은 비닐봉지가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이며 공간 전체를 살아 숨 쉬는 풍경으로 완성된다. 중앙에는 실물보다 크게 구현된 초현실적 노인의 조형물이 자리해 파도 너머 숨겨진 이야기를 탐색하듯 시선을 주고받는다. 특히, 노인의 손에 쥐어진 황금빛 봉지는 호기심과 발견의 상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궁무진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는 새롭게 오픈되는 하우스 노웨어 서울과 도산, 상하이, 선전에서 동시 진행되며 예술적 설치와 리테일 공간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 공간 중 하우스 노웨어 서울은 메인 건물 우측 오픈된 공간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개방형 구조를 통해 지나가는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성수를 찾는 방문객과 지역사회 모두가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전시로 자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을 일상과 연결하며 열린 문화 경험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맥스 시덴토프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이자 에미상 수상 감독으로, 유머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해 일상의 오브제를 기발하게 변주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협업 또한 관객이 직접 사유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한편, HAUS NOWHERE(하우스 노웨어) 프로젝트는 어디에도 없는 공간을 의미하며, 기존 리테일의 정형화된 관념에서 벗어나 ‘FUTURE RETAIL’을 새롭게 탐구한다. 2021년 서울 도산을 시작으로 상하이, 선전에 이어 화제속에 있는 “하우스 노웨어 서울” 오픈을 앞두며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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