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자산운용은 2일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대표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샤오미 테마 ETF다.
샤오미 25% + 밸류체인 75% 구성
이 상품은 샤오미를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75%는 관련 밸류체인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알리바바, 차이나모바일, 서니옵티컬, 센스타임, ACC 테크놀로지 등 구매부터 생산·운영, 물류, 서비스까지 샤오미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샤오미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홍콩 상장 주식 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바로 샤오미다. 8월 28일 보관금액 기준으로도 중국·홍콩 상장 주식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관심의 배경에는 샤오미의 탄탄한 실적이 있다.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1%, 128%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
스마트폰에서 전기차까지, 글로벌 3위 기업
샤오미는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동남아시아 1위, 유럽 2위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출시된 두 번째 전기차 'YU7' 모델이 18시간 만에 24만 대 판매되는 등 중국 대표 IT 하드웨어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억 명을 돌파했으며, 하드웨어와 함께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기업 최초로 3나노미터급 반도체 칩을 개발하는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연구, 스마트홈 및 AIoT 연구 등 R&D 기술 혁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ETF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상장일인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75만 구독자를 보유한 자동차 유튜버 '모트라인'과 함께 샤오미 YU7 전기차 시승기와 신규 상장 ETF 소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또한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 Redmi 버즈 6 프로, 보조배터리 등을 지급하는 순매수 이벤트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1Q ET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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