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용평가 "재무부담 감내 가능한 수준" 평가
한국신용평가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신평은 "자금 유출로 단기 재무부담이 늘 수 있으나, 아워홈의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양호한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감내 가능한 범위"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신평은 "아워홈의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우수한 재무구조를 감안했을 때 인수 관련 재무 부담 증가가 예상되나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며, 회사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아워홈의 기업어음 등급은 'A2+'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워홈은 고객 기반 확대와 사업지위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급식사업 부문의 규모 확대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양수 사업장의 성과 기여도와 재계약 유지율, 현금흐름 개선 속도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혀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의 성과 창출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안정적 신용도 유지
아워홈의 모회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대해서도 한신평은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정상북한산리조트 편입과 이번 급식사업 확대 등 연속적인 투자로 차입부담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리조트 회원권 분양 실적과 급식 부문의 이익창출력을 감안하면 당장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현재 신용등급은 무보증사채 'A-/안정적', 기업어음 'A2-'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연결 기준 영업현금창출 확대와 보유자산 활용을 통한 차입 축소 진행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한편 급식사업을 매각하는 신세계푸드의 경우 외형과 이익창출력은 축소되겠지만, 양도대금 유입과 처분이익 인식으로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됐다. 신세계푸드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종 정산 과정에서 순차입금과 순운전자금 조정, 고객사 이전동의율 등을 반영한 실제 현금 유입·유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른 변동사항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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