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사 (주)리치빔은 2025년부터 브랜드명을 ‘피나치공’으로 공식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리치빔은 이번 변경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불러온 ‘피나치공’을 공식 브랜드명으로 채택했다. 회사 측은 이미 상표권 등록과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국내외 모든 홍보와 가맹사업에서 ‘피나치공’을 전면적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 사이에서 ‘피자나라치킨공주’는 너무 길다 보니 줄여서 ‘피나치공’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준 이름을 받아들임으로써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더 직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피자나라치킨공주는 1990년대 후반 첫 매장을 열며,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콘셉트로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당시 소비자들은 “한 번에 두 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효율성”을 이유로 큰 호응을 보냈고, 브랜드는 빠르게 성장해 전국 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견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다.
이번 브랜드명 변경은 단순한 네이밍 교체가 아닌, 25년간 쌓아온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중심의 리브랜딩으로 향후 브랜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리치빔은 ‘피나치공’이라는 명칭의 상표권을 이미 확보해 브랜드 자산을 강화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모방 브랜드나 유사 상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본사는 향후 가맹사업, 해외 진출, 온라인 홍보 등 모든 영역에서 ‘피나치공’을 통일된 이름으로 사용해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브랜드 변경의 또 다른 배경은 소비자 친숙성이다. 리치빔은 소비자 조사 결과, 젊은 세대일수록 ‘피자나라치킨공주’보다는 ‘피나치공’을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간결하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이 온라인 커뮤니티·SNS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며, ‘피나치공’이라는 줄임말이 사실상 브랜드의 별칭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한 외식업 전문가는 “브랜드 리뉴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 인식과의 일치”라며 “피나치공은 이미 소비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정착한 이름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리브랜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치빔은 앞으로도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만족하는 브랜드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만들어 준 이름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변경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 고객과의 약속”이라며 “피나치공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25년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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