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23년 10월 ‘(가칭)고양항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으로 공고했던 용역이, 지난해 12월 ‘행주나루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다시 시에 최종 제출됐다.
타당성 조사 용역에 따르면, 행주나루 조성의 당위성으로 ▲고양한강 수상레저 활성화 ▲한강 수상 교통망 확충 ▲한강 수난사고 신속한 대응 ▲행주나루의 역사 문화적 가치 재현 등을 제시했다.
조성예정지인 행주나루터에 선착장(67.1억)·계류장(182.3억)·인허가(18.4억) 등을 조성하는 경우 총 267.8억 원이라는 비용이 산출돼 있다. 연도별 사업비 수치는 ▲2025년 44.1억 원 ▲2026년 223.7억 원 등이다.
또, 장 시의원은 “용역 발주 당시에는 서울항 조성과 연계하여 이야기하고, 용역 결과에서는 관광과 수변공간 활성화를 이야기했으며, 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선 수난사고 발생을 대비해 시민의 안전을 제고하겠다고 하는 등 사업 정체성이 모호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시는 이런 현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강 행주나루 조성 사업화 및 설계 용역비 ▲환경영향평가 용역비 등 5억 원을 2025년 본예산에 요구했으나, 현재 업무 절차상 시의회에서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우선적으로 심의·의결 받아야 진행될 수 있는 상태이다.
이에 장 시의원은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부터 통과될 수 있도록 주민과 어촌계, 의회의 의견을 담아내야 할 때”라며 “우선 업무상 절차부터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시정질문 답변으로 “행주나루 조성 사업은 우리 시 구간의 한강 수변공간을 보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전환·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민선8기 역점 정책사업”이라며 “서울항 조성 사업 등 타 사업과는 별개 추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에픽 이정훈 CP /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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