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약술형 논술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총 15개교로, 모집 인원은 3,797명이다. 이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은 6개교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기준이 높지 않다. 예를 들어 가천대와 삼육대는 1개 영역 3등급, 그것도 영어 또는 탐구 1과목으로 충족 가능하므로 큰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단, 신설 대학인 국민대학교는 타 대학에 비해 다소 높은 기준인 국·수·영·탐 중 2합 6을 제시한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이 탐구로 수능 최저를 충족하려면 과탐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오는 9월 9일(화) 개강하는 이번 ‘2026 약술형 논술 대비 실전반’은 국어 수업은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 전 범위를 아우르며, EBS 수특과 수완을 기반으로 한 변형 문제를 활용해 반복 학습과 오답 정리로 실력을 강화한다. 수학은 자체 교재 ‘찐약술형논술수학(실전편)’을 통해 서술 연습과 답안 구성 능력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26학년도 약술형 논술은 최근 대학 입시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전형 중 하나로, 4등급에서 7등급 사이의 학생에게 최적화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교과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1학기 내신 대비에 대한 부담이 한결 적은 것이 특징이다.
모의 3등급 이하여서 정시로 혹은 비교적 높은 내신 등급을 요구하는 수시 교과 전형이나 생기부 관리와 일정한 내신을 요구하는 종합 전형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이 어려운 수험생에게 최적의 전형인 만큼 실제로 3등급 전후인 학생의 경우도 수능에 대한 보험용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특히 출제 근거가 되는 교재가 EBS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제한되어 있다는 점, 국어 수학 2과목이 시험 과목이라는 점, 수학은 시험범위가 국민대 자연, 고대 세종 자연을 제외한 대부분 수1, 수2로 학습 범위가 좁다는 특장점을 갖췄다.
국어는 EBS 교재에서 제시문을 가져와서 지문이나 보기에서 정답을 찾는 식의 단답형이 출제가 된다. 제시문 또는 보기에서 빈칸에 들어갈 시어, 시구, 단어, 말과 같은 정답을 찾는 단답형이어서 수험생의 접근성은 의외로 수월하다고 할 수 있다.
수학은 중상 정도 난이도의 수능문제를 주관식화 해 수험생들의 부담이 크지 않다. 다만, 서술형은 정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수식으로 간결하게 답안지에 작성해야 하는데, 이는 수험생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수리 논술처럼 첨삭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강의 시 서술할 필요가 있는 개념과 원리를 알려주는 선에서 충분히 대비가 가능한 유형이다.
목동씨사이트학원 관계자는 “약술형 논술은 과거 적성고사의 연장선에서 실시되어 긴 역사가 있는 전문 입시 영역이나 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강의하는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실시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시험 범위, 문제 유형, EBS연계율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된 전문가와 함께 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험 범위, 과목, 수능 최저, 문제 유형 등을 고려하면 쉬운 시험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만 풀어보고 가면 되는 거 아니야’, ‘수능 대비 열심히 하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안일하게 접근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험 성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적중률 높은 EBS 교재 분석력, 다양한 변형 문항 제작 능력, 수시 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한 후 꾸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있어야 합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규반과는 별도로 서경대, 을지대, 상명대 순으로 파이널 단기 특강이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문의는 학원 홈페이지와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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