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HR그룹㈜ 일산7캠프의 ‘워라밸 우수 캠프’ 수상을 기념해 HR그룹 임원진과 캠프 관계자들이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R그룹은 기사 스스로 근무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자율선택협의휴무제와 긴급지원배송제를 운영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일산7캠프를 ‘워라밸 우수 캠프’로 지정했다. 두 제도를 통해 휴무·대체·복귀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고, 서포터 투입·구역 재배치·동승 코칭을 묶은 표준 절차로 배송 공백을 회사가 책임지고 있다.
실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송파·청주 권역을 담당하는 이웅휘·이재승 기사는 자율휴무제를 활용해 지난 8월 대전 서원초 체육관을 찾아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재승 기사는 “휴무를 자유롭게 조율해 봉사와 가족 일정을 계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이웅휘 기사는 “업무 복귀 시 동승 코칭과 루트 점검이 있어 현장 복귀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좌측 상단→시계방향) 광주, 지혜농장 토마토 적재 후 복지관 기부 전달 출발→충북노인종합복지관 상차·전달 준비→안산 대부도 캠프 참가 청소년과의 단체사진→평창 고랭지 고추 수확 봉사 현장.
이 같은 운영 방식은 현장 문화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일산7캠프에서는 장기간 치료 후 복귀한 동료를 돕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고, 울산2캠프 정영일 팀장은 “동료들의 지원으로 치료 후에도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국 각지 캠프에서도 자율휴무를 전제로 해외여행이나 개인 일정을 계획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사들은 남는 시간을 봉사와 자기계발에 활용하고 있다. 충북노인복지관 봉사, 청소년 캠프 동행, 농가 일손 돕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HR그룹 관계자는 “휴무 보장을 넘어 사회공헌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R그룹은 기존 업계에서 흔했던 용차비 전가 관행을 없애고 충분한 서포터 인력과 운영 버퍼를 사전에 확보해 조직이 모든 공백을 책임지는 원칙을 유지한다. 또한 본사 차원의 캠프 순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성수기와 악천후 등 특수 상황에는 지원조를 확대 투입해 안정적인 배송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신호룡 대표는 “퀵플렉서가 고용·소득 불안 없이 쉴 수 있도록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사람 중심의 경영과 공동체 협력을 기반으로 기사 안전, 서비스 품질, 지역사회 연계를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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