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은 이탈리아무역공사(ITA), 이탈리아 외교협력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한국경제인협회(FKI),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Confindustria)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개회식, 양국 경제 관계 라운드테이블, 분야별 세미나, B2B 미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탈리아 기업 29곳과 한국 기업 66곳을 포함해 총 115개사가 참가했으며, 160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20명의 연사와 발표자가 참여해 인공지능, 반도체, 로보틱스, 녹색 경제, 제약·의료기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발렌티노 발렌티니 이탈리아 기업·산업부 차관은 “이번 포럼은 양국 간 기술 혁신과 기업 국제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으며,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역시 “양국의 역동성과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제 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시모 페로 이탈리아무역공사 이사는 “혁신과 신기술 중심의 협력이 양국 경제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 황기연 상임이사는 “이번 협약은 양국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개발금융기관 네트워크 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은 꾸준히 확대됐다. 2012년 80억 8천만 달러였던 교역 규모는 2024년 126억 달러로 늘었으며, 한국의 이탈리아산 제품 수입은 6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 소비 규모가 가장 큰 시장으로, 특히 패션과 명품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은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첨단 기술과 친환경 산업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나아가 정치·문화적 교류로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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