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거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구체화, 전문가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며, 올해는 전국에서 단 3팀만이 선정됐다.
호크랩스는 K-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AI 영어 학습 앱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유튜브 속 한국 콘텐츠를 자체 번역 시스템과 AI 더빙 기술로 재구성해, 원어민 발음과 자연스러운 표현이 담긴 영어 학습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호크랩스의 백규리 대표는 “그냥 영어 영상을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몰입도 높은 학습 경험을 줄 수 있다”며, “학습자들이 실생활 속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크랩스의 또 다른 강점은 내부에서 전 과정을 개발·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이다. 호크랩스의 공동창업자는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출신으로, 소프트웨어와 AI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 두 창업자는 MVP를 신속하게 만들고 외부 테스트까지 직접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창업 계기는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관심과 경험에서 비롯됐다. 백 대표는 “대학 재학 중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창업의 길을 구체적으로 그리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학점 교류를 통해 주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창업 아이템의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스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완성도에 큰 도움을 받았다. IR(투자자 대상 발표) 구성부터 사업 방향 정립까지 전문가 피드백을 받았고,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학교·분야의 창업자들과 교류했다”고 밝힌 백 대표는 “다른 학교 창업자들과의 교류에서 얻는 배움이 많았고, IR 피칭 경험이 자신감 있는 사업 설명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프로그램 구성 자체가 창업 전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호크랩스는 AI 영어 학습 콘텐츠를 고도화해 더 다양한 수준과 주제의 학습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완성된 서비스로 학습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프로그램에서 쌓은 네트워크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밝히며 연말 예정되어 있는 베타 서비스 출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하반기에도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입주기업 간의 정보 및 인적자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용산-숙명 취창업 박람회에서는 지역 청년들에게 창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입주기업에게는 아이템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입주기업 대상 판로지원 프로그램은 입주기업의 브랜드 전략 수립과 시장 확대를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들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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