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세종에 와보니 여유 있고 좋다"며 "빨리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어서 세종으로 옮겨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도권 1극 체제가 형성되었으나 이제는 한계가 분명해졌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주춧돌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달 국정기획위원회가 제안한 123개 국정과제가 의결돼 이재명 정부의 임기 내 국정 운영 핵심 로드맵이 공식 확정됐다. 과제에는 ▲개헌 의제에 행정수도 명문화 포함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완전 이전 추진 ▲메가특구 지정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이 담겼다. 또한 ▲지방재정 확충과 자치 재정권 확대 ▲국가유산 유네스코 등재 확대 ▲세종학당 확대를 통한 K-컬쳐 해외 네트워크 고도화 등도 포함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국정과제로 확정한 것에 대해 세종시장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국정과제를 통해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수도권 과밀과 저출생·초고령화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미래전략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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