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차 서울시 안보포럼' 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전장의 게임체인저임을 직접 목격했고, 북한의 드론 전술 고도화 등 드론 위협은 현실이 되었다"며 "이제는 실전형 민‧군 협력방안부터 AI기반 탐지와 무력화 기술까지, 대응체계를 구체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수도방위사령부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대도시형 대드론 방어 체계 구축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여의도를 중심으로 국가중요시설 탐지·식별·무력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AI 기반 기술과 기관 간 대응 프로토콜 등 실행 중심의 전략을 통해 현실적 위협에 강한 도시 안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서울을 드론 방어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AX(AI Transformation) 시대 드론 전쟁, 서울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으며, 오 시장을 비롯해 이우현 수도방위사령관 직무대행, 정부·산업계 관계자,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해 제3차 안보포럼에서 제시된 '서울형 대드론 체계 구축 방향' 을 토대로 1년간 연구와 실무 협의, 실증 훈련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전반기 여의도 시범사업 추진 ▲2027년 권역별 확산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대드론체계 구축 로드맵’을 마련해 도시방어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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