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 숏폼 분야 대상은 결혼이주민 율리아 씨의 '경기도, 함께 사는 우리의 집'이 차지했다. 작품은 시장 보기, 중고 거래, 이웃과의 인사 등 소소한 일상을 통해 낯선 땅이 '우리 집'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히 기록하며, 이주민의 적응과 사회적 포용을 따뜻하게 전했다.
체험수기 분야 대상작인 '나의 조금 다른 설날, 26년의 이야기'는 방글라데시 출신 자한길 알럼 씨가 직접 기획·출연한 다큐멘터리로 1999년, 고향을 떠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이주민들의 작은 명절 모임이 해마다 성장해 이제는 '서남아시아 설날 축제(슈보 노보보르쇼)'로 자리잡은 과정을 기록했다. 작품은 26년 동안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쌓아온 신뢰와 화합의 발자취를 감동적으로 보여줬다.
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이주민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주체이자 동반자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수상작들은 오는 21일 경기평화광장에서 열리는 ‘경기 HOME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에게 상영되며, 향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민사회 화합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
대상을 포함한 총 12편의 수상작은 경기도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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