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경기는 단순한 친선전이 아니다. 레전드 선수들이 뭉친 '불꽃 파이터즈' 가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전국 최강팀 수원 유신고와 맞붙는다. 전직 프로 선수들의 관록과 고교야구 강호의 패기가 충돌하는 이색 대결은 예능과 스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관심은 예매 단계부터 폭발적이었다.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으며, 이날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릴 예정이다. 경기장 주변도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문창·부사시장상인회, 충무자동차거리 상점가가 참여하는 임시시장이 열리고, 관광공사와 함께 운영하는 '꿈돌이 홈런존', 대전광역자활센터의 '꿈돌이 매장'(라면·호두과자)도 팬들을 맞는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시는 이번 경기를 치르기 전 이미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불꽃야구' 유치와 전용구장 운영을 위한 3자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 17일과 9월 7일에는 무관중 시범경기를 열어 현장 시스템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첫 직관 경기를 맞아 모든 준비를 마친 셈이다.
대전은 이제 야구를 넘어 문화와 경제, 관광이 어우러지는 '야구특별시'로 도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오는 21일, 한밭야구장은 불꽃처럼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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