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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도시 남양주, 첫 북페어 열려...독서문화 축제의 장

오경희 CP

2025-09-21 15:02:35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남양주시 학문과 기록 정신의 상징인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리는 대규모 독서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시는 지난 20일 다산역 광장에서 열린 '2025 남양주 여유당 북페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가 처음으로 시도한 북페어로,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독서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북페어는 다산정약용브랜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선 텍스트힙, 정약용'이라는 독특한 슬로건 아래 500여 권의 저술을 남긴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책을 매개로 시민이 함께 모이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남양주의 동네책방 7곳을 비롯해 전국 출판사, 독립출판 작가, 창작자, 남양주시 독립출판 클래스 '마이북스토리' 등 70여 팀이 참가해 수필·소설·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직접 책을 소개하고 판매했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다산역 광장은 그날 하루 책과 문화로 가득 찼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파라솔 독서 공간에서는 시민들이 갓 구매한 책을 펼쳐 들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독서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부모와 함께 부스를 둘러보며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고르는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울렸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정약용 선생을 소재로 한 퀴즈 이벤트와 포토존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행사에 마련된 여러 부스에서는 도서 관련 체험과 다양한 창작 활동이 동시에 이뤄져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어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특히 이날 진행된 북토크 행사는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유은실·이미경 작가가 무대에 올라 독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집필 배경, 작품에 담긴 메시지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시민들은 작가에게 질문을 건네고 공감과 흥미를 나누며 책이 가진 힘을 새삼 확인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북페어 현장을 찾아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동네책방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동네책방이 도서 유통에서 나아가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 지역서점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의 가치를 중시한 정약용 선생의 뜻을 잇는 이번 북페어가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자리를 넘어, 정약용 선생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남양주가 '정약용의 도시'임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독서의 달에 맞춰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체감하고, 동시에 지역 문화와 출판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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