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사업은 '저소득층 아동 치과 치료비 지원'이다. 기존 노인 중심에서 아동·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첫 시행부터 예산 2천만 원이 조기 소진됐으며, 하반기 추경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임산부 구강보건 교육'은 다문화 가정으로 대상을 넓혀 여러 언어로 제작한 안내 자료와 맞춤형 위생용품 실습, 상담 등을 제공한다. 필요 시 치주 관리 프로그램까지 연계해 구강건강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신설된 '구강근기능 향상 노래교실'은 노래를 접목해 구강운동을 생활화하고 혈압·혈당 측정, 인지기능 검사, 영양 교육까지 아우른 종합 건강 프로그램으로,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자 조사 결과 혀 압력과 볼 압력, 타액 분비량이 모두 향상됐고, 우울감이 줄어드는 등 삶의 질 지표도 두 배 이상 개선됐다.
시민들의 구강건강 수준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2.9%로 전국(71.7%)과 충남(71.5%) 평균을 상회했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저작 불편 호소율은 전국(27.7%)과 충남(28.4%)보다 낮은 27.2%였다.
시는 2026년에도 지원 범위를 넓힌다. 저소득층 노인 의치 보철 지원은 보험 임플란트까지 포함해 확대하고, 아동 치과 치료비 예산도 증액할 계획이다. 유아 구강보건 교육 횟수를 늘리고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촘촘한 구강건강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이영자 보건증진과장은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한 치아로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 구강보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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