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지난 19일 가락몰에서 송파소방서,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와 함께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상한 소방 종합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하 전기차 충전소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공사 자위소방대가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소화전을 활용한 추가 진압에 나섰다. 이어 출동한 소방대가 차량을 외부로 옮겨 지상에서 완전히 진압하는 절차까지 실제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기차 화재의 특성상 초기 진압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대피훈련도 병행됐다. 가락몰 입주 유통인과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자위소방대의 안내에 따라 비상계단을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했고, 부상자를 가정한 심폐소생술 훈련도 함께 이뤄졌다.
문영표 사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가락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며 "만일의 상황에도 오늘처럼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가 없도록 정기적으로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에 참여한 유통인과 입주자, 송파소방서, 농식품부,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공사는 오는 10월 31일에도 가락몰 1관과 업무동 사이에서 대규모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씽크홀 상황을 가상해 송파구청, 소방서, 경찰서 등 25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임창수 공사 건설이사는 "연말과 겨울철을 대비해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반복 훈련을 통해 재난 없는 안전한 도매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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