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고금리, 인건비·물가 상승, 임대료 부담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우리시 상가 공실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 상권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며 이번 대책 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소상공인 지원대책은 ▲추석 명절 및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한 소비 촉진 ▲유형별·맞춤형 상권 육성 ▲소상공인 자금지원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대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사업 12개, 확대사업 6개, 명절·축제 연계사업 6개 등 총 24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우선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성수품 가격을 집중 관리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세종전통시장에서 농축수산물 구매 시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며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자금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 원을 융자하고 이자의 4%를 보전하는 ‘초저금리 특별자금’을 도입한다. 또 착한가격업소, 노란우산공제 가입기업 등에 최대 5천만 원 보증을 우대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에는 업력별 맞춤형 보증을 제공하는 ‘특별보증 패키지’를 신설한다.
2027년 U-대회를 대비한 경쟁력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마이스(MICE) 행사 개최자에게 일부 비용을 지원해 숙박업소 매출 증대를 유도하고, 내년부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국제행사 응대 매너, 메뉴·상품 글로벌화 전략 등 맞춤형 교육·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세종사랑 맛집' 50개소를 선정해 미식여행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 상품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소상공인 지원대책은 단순한 일시적 지원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폐업 위기 없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대책을 보완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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