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초·중학교는 초·중 통합학교로, 협소한 교지 탓에 운동장과 체육관이 각각 1개소에 불과하다. 전체 체육장 면적도 법정 기준의 61% 수준(3,346㎡)에 머물러 인근 학교들에 비해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학교와 시흥교육지원청은 시흥시에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간담회와 실무협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했다. 시는 당초 학교 증축을 통한 체육관 확충 방안도 검토했으나, 과도한 매몰 비용 문제로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해 배곧생명공원 내 공공체육시설 조성으로 방향을 정했다.
신설될 체육시설에는 풋살장, 농구코트, 러닝트랙 등이 포함되며, 평일 주간에는 학생들의 체육수업 공간으로, 그 외 시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돼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18억 원은 학교시설사업비 분담금 정산액에서 충당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체육시설 확충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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