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지난 22일, 24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시화호 일대에서 고립은둔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자원봉사 여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심리적 안전지대를 벗어나 감각을 일깨우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자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청년재단, 무브유어마인드, 서울여자대학교,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콜렉티브꼼 등 6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모집됐다. 특히 시화호가 '죽음의 땅에서 생명의 터전으로 변화한 사례'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청년들의 회복 여정과 자연의 회복이 서로 겹쳐지도록 구성했다. 청년들은 이 과정에서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봉사의 의미를 체험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봉사 참여를 넘어, 고립된 청년들이 사회의 일부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연결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 ‘모아’를 통해 참여자들이 실천을 인증하고, 목표 달성 시 겨울철 실내 생활에 필요한 ‘겨울나기 키트’를 또 다른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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