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행사장 일원에서 '제32회 충북민족예술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충북민예총이 주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문화 혼종성(Cultural Hybridity)'을 주제로 공연·전시·체험이 어우러지는 종합예술 축제로 꾸며진다.
올해 무대는 국악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해 전통과 현대, 국내외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담아냈다.
27일에는 국악관현악단 '더불어 숲'과 서예위원회의 퍼포먼스, 전통무용그룹 '네엣', 놀이마당 '울림'이 주무대를 채우고, 보조무대에서는 'SUNYO밴드'와 극단 '배꼽'이 공연을 이어간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예술공장 두레', '브랜뉴 차일드', '민들레', 극단 '새벽'이 무대를 꾸미며, 충북풍물인협회의 전통연희가 대미를 장식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엑스포 야외체험존에서는 불화 그리기, 버나 돌리기, 대나무 피리 만들기, 전통민화 체험 등 14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28일 오후 2시에는 와인터널에서 '영동의 문학' 토크콘서트가 열려 유성호 한양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지역 문인들의 대담이 진행된다.
김태철 총괄감독은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 국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이번 예술제는 '문화 혼종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관람객들이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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