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주요 성수품(6~7인 가족 기준 3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 22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과 어르신 일자리 가격조사요원 10명이 직접 참여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가락몰) 등 총 25곳에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의 구매비용은 236,723원으로 지난해보다 1.7% 하락했고, 대형마트는 274,321원으로 5.0% 내려갔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13.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사과·곶감·대추 등 과일류와 시금치·배추 등 채소, 나물류가 대형마트보다 저렴했고, 대형마트는 쌀, 배, 가공식품 가격이 더 낮았다.
가락시장 인근 가락몰은 215,94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3.3%) 올랐으나 전통시장보다 8.8%, 대형마트보다 21.3% 저렴했다. 가락몰에서는 시금치·대파 등 채소류, 고사리·도라지 등 나물류, 소·돼지고기와 닭고기, 다시마·북어포 등 축수산물이 특히 저렴하게 조사됐다.
한편, 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가락몰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국내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3만4천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6만7천 원 이상은 2만 원이 환급되며, 10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추석 성수기 농수축산물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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